혼자 사는 78세 박 할머니는 기초생활수급자입니다. 그런데 받을 수 있는 감면 다섯 가지 중 실제로 신청한 건 전기요금 할인 하나뿐이었습니다. 도시가스, 통신요금, TV수신료, 에너지바우처는 모두 대상이었는데도 몰라서 놓친 것이죠. 흩어진 감면 제도를 한 번에 정리하면, 매달 놓치던 금액이 눈에 보입니다.
공과금 복지할인 다섯 가지를 하나씩, 대상과 신청처까지 짚어봅니다.
전기요금 복지할인 | 가장 먼저 챙길 것

전기요금 복지할인은 대상 등급에 따라 감면액이 다릅니다. 생계·의료급여 수급자는 일반기간 월 16,000원, 하계 월 20,000원까지 할인됩니다. 주거·교육급여는 그보다 낮고, 차상위계층·장애인·다자녀·출산가구도 각각 기준이 있습니다.
박 할머니처럼 생계급여를 받는 노인 단독 가구는 전기요금 할인의 대표 대상입니다. 신청은 한전ON(online.kepco.co.kr)이나 주민센터에서 합니다.
에너지바우처 | 여름·겨울 냉난방비

에너지바우처는 냉·난방비를 지원하는 제도로, 급여 수급 요건과 세대원 특성 요건을 함께 봅니다. 노인·영유아·장애인 등 세대원이 있으면 대상이 됩니다. 2026년 공고 기준 연간 지원액은 대략 295,200원에서 701,300원 범위입니다.
박 할머니는 65세 이상 노인 요건을 충족하므로 에너지바우처 대상이었습니다. 전기·가스요금 자동 차감을 신청하면 청구서에서 바로 빠집니다.
다섯 가지 중 내가 어디에 해당하는지 헷갈린다면 복지할인 대상 통합 조회기에서 조건을 선택해 확인하세요. 신청 가능한 제도와 예상 절감액을 모아 보여줍니다.

도시가스·통신·TV수신료까지
나머지 세 가지도 놓치기 쉽습니다.
- 도시가스 요금 경감 | 사회적 배려대상자 요금 할인으로, 동절기에 최대 월 24,000원 수준까지 경감됩니다. 다만 지역 도시가스사와 가구 유형에 따라 금액이 다릅니다.
- 통신요금 감면 | 수급 유형·연령에 따라 기본감면과 통화료 감면이 적용되어, 최대 월 33,500원 수준까지 줄어듭니다.
- TV수신료 면제 | 생계·의료급여 수급 가구, 시각·청각 장애인 가구 등은 월 2,500원의 수신료가 면제됩니다.
박 할머니가 이 세 가지를 모두 신청했다면, 전기요금 할인만 받던 때보다 매달 상당한 금액을 더 아낄 수 있었습니다.

아파트는 TV수신료가 관리비에 합산돼 부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 면제 대상이라면 한전이 아니라 관리사무소를 통해 면제를 신청해야 반영됩니다.
한 번에 챙기는 요령
제도마다 창구가 달라 번거롭지만, 요령이 있습니다. 주민센터를 한 번 방문할 때 "우리 가구가 받을 수 있는 감면이 또 있는지" 함께 물어보면, 전기·가스·통신·바우처를 한자리에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. 소득·세대원 요건이 비슷하게 걸리는 경우가 많아, 하나에 해당하면 다른 것도 대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.
복지로(bokjiro.go.kr)에서 맞춤 급여를 조회하면 내가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합해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.

1년이면 얼마나 차이 나나
다섯 가지를 모두 챙긴 가구와 하나만 받은 가구의 1년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. 전기요금 할인만 월 16,000원 기준으로 연 19만원이 넘고, 여기에 에너지바우처(가구에 따라 연 수십만원), 도시가스 경감(겨울철 월 단위), 통신요금 감면(월 최대 33,500원), TV수신료 면제(월 2,500원)까지 더하면 연간 합계는 크게 벌어집니다.
박 할머니처럼 전기 할인 하나만 받던 가구가 나머지 넷을 모두 신청하면, 1년에 수십만원 규모를 추가로 아낄 수 있습니다. 제도마다 금액이 크지 않아 보여도 합쳐 놓고 1년으로 환산하면 무시할 수 없는 살림 보탬이 됩니다. 그래서 "작은 할인이니 굳이"라고 넘기기보다, 대상이 되는 것을 하나씩 다 챙기는 편이 유리합니다.
자주 묻는 질문
다섯 가지를 모두 동시에 받을 수 있나요?
전기·가스·통신·TV수신료·바우처는 성격이 달라 대부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. 다만 각각 별도 신청이 필요하고, 도시가스는 지역별로 기준이 다릅니다.
신청하면 언제부터 적용되나요?
제도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신청일 이후분부터 적용되고 소급되지 않습니다. 대상이라면 미루지 말고 신청하는 편이 유리합니다.
수급자가 아니면 하나도 못 받나요?
아닙니다. 차상위계층·장애인·다자녀·국가유공자 등도 일부 제도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. 조회기에서 본인 조건을 선택해 확인해 보세요.
출처
- 복지로 | 복지서비스 — 보건복지부
- 에너지바우처 공식 누리집 — 한국에너지공단
- 한전ON | 복지할인 — 한국전력공사